“좋은 기억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한화 및 팬들에게 전하는 한승혁의 진심

“좋은 기억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화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

한승혁(KT위즈)이 한화 이글스 및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승혁은 16일 한화 공식 영상 채널 Eagles TV를 통해 한화와 더불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7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역투하는 한화 한승혁. 사진=천정환 기자
4월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한승혁이 8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23시즌부터 한화에서 활동한 한승혁은 경험이 풍부한 우완투수다. 통산 390경기(574.1이닝)에서 26승 35패 5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적어냈다.

이런 한승혁은 최근 또 한 번의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KT가 자유계약(FA)을 통해 한화로 향한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그를 지명한 까닭이었다.

이후 한승혁은 이날 한화 영상 채널을 통해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이적하게 된 한승혁이다. 저도 생각을 많이 해 봤고 너무 경황이 없었다. 정신도 없었다. (인사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 마음 정리도 좀 되고 하다 보니 그래도 인사를 드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승혁은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70경기(62/2이닝)에 나서 5승 5패 19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올렸다. 올해 성적표는 71경기(64이닝) 출전에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더 좋았다. 그랬기에 많은 한화 팬들은 이번 이별을 더 아쉬워 하고 있다.

2024년 9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2루에서 LG 오지환을 땅볼 처리한 한화 한승혁. 사진=천정환 기자

한승혁은 “이 팀에서 3년 뛰고 다시 옮기게 됐다. 처음 왔을 때는 저도 사실 첫 이적이다 보니 많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야구 인생에 전환점이 됐었던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사실 연차만 많이 쌓였었지, 야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한화 오면서 조금씩 깨우쳐가는 과정이었다. 저에게는 상당히 감사한 팀이라 진짜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거를 토대로 제가 또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시작할텐데, 좋은 기억 안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 말씀드리고 싶다”며 “참 재미있는게 야구를 못 해도 이적해 보고, 그나마 야구를 좀 잘하려 하니까 또 이적해 본다. 이런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이적한다 마음 먹고 하면 저에게 더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화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며 “KT 한승혁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한화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3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한 한화 한승혁이 LG 신민재를 내야땅볼 처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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