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도 형은 챙겼다… ‘활동 중단’ 키, 비난 뚫고 전한 진심

불법 의료 시술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샤이니 키가 무거운 침묵을 깼다. 자신을 둘러싼 소란스러운 잡음 속에서도, 먼저 떠난 멤버 故 종현을 향한 그리움만큼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19일 키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생전 환하게 웃고 있는 종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smile brother smile, miss you(웃어 형, 보고 싶어)”라는 짧고도 애틋한 메시지를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8일이었던 종현의 8주기를 기리기 위해, 비록 하루가 지났지만 잊지 않고 추모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번 게시물이 유독 대중의 이목을 끈 이유는 현재 키가 데뷔 16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동료 박나래와 함께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업자 A씨에게 자택에서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불법 의료 시술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샤이니 키가 무거운 침묵을 깼다.사진=키 SNS, 천정환 기자

해당 논란은 A씨의 과거 SNS에 키의 반려견과 동일한 견종 및 이름의 강아지 사진이 올라오고, 키의 자택인 한남동 유엔빌리지가 태그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7일 “지인의 소개로 A씨를 의사로 알고 병원에서 처음 만났으며, 스케줄상 병원 방문이 어려울 때 자택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소속사 측은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키가 고정 출연 중이던 ‘놀라운 토요일’, ‘나 혼자 산다’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한 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키. 하지만 논란으로 얼룩진 상황에서도 “보고 싶다”며 먼저 떠난 형을 부르는 그의 외침은 팬들에게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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