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국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습니다, 가슴 벅차올라”…안세영 최다승·남녀 복식 우승 쾌거, 韓 배드민턴 축전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우승 소식에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그리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디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는 세계 랭킹 상위 8팀이 참가하는 배드민턴 왕중왕전이다.

배드민턴 종목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나눠진다. 한국은 안세영이 여자 단식, 백하나-이소희 조와 김혜정-공희용 조가 여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가 남자 복식에 출전했다.

21일, 월드투어 파이널스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한국은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여자 단식 안세영은 이미 ‘세계 최강’이다.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도 숙적인 천위페이(중국)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하며 4강 토너먼트로 향한 안세영은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일본의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과 타이다.

여자 복식에서는 백하나-이소희 조는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김혜정-공희용을 쓰러뜨리고 결승에 올라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 조를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주춤했던 백하나-이소희 조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2025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승재(왼쪽)-김원호(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왼쪽부터 백하나와 이소희. 사진(AFP)=연합뉴스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는 ‘무적’이라는 별명이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40분 만에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서승재는 개인 통산 시즌 12번째 트로피를 수확하며 모모타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원호의 11승을 합작했고, 지난 2월 진용과 짝을 이뤄 태국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SNS 축전 전문.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이 세계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난달 세계 최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 선수가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남녀 단식 통틀어 사상 최다 우승 기록 타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 시즌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단식 부문 역대 최고 승률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남자복식의 서승재, 김원호 선수도 11승을 거두며 37년 만에 남자복식 한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서승재 선수는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개인 통산 12승으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개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복식 이소희, 백하나 선수는 일본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라고 합니다.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그리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디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선수의 위대한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소희, 백하나 선수에게도 무한한 축하와 박수를 전합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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