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키 지운 ‘나혼산’, “고생 끝에 낙?”... 뼈 있는 농담 뒤에 숨긴 ‘절박함’

개국공신이나 다름없던 박나래와 핵심 멤버 키가 연이은 논란과 이슈로 하차하며 최대 위기를 맞은 MBC ‘나 혼자 산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작진이 택한 돌파구는 ‘정공법’ 대신 ‘위트’와 ‘새로운 얼굴’을 통한 분위기 환기였다.

14일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재치 있는 퀴즈 형식을 빌려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묻는 질문에 “정답은 무지개 회원님들 볼래”라고 자답한 대목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멤버 교체로 인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팬심’으로 덮으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읽힌다.

공개된 단체 사진은 향후 ‘나 혼자 산다’가 그려갈 새로운 권력 지형도를 짐작케 한다. 사진 속에는 터줏대감인 전현무와 기안84, 코드 쿤스트를 중심으로 ‘예능 치트키’로 급부상한 배우 구성환, 서범준, 댄서 리정이 포진했다.

박나래, 키 부자.사진=‘나혼산’ 공식 SNS

이는 기존의 박나래가 담당했던 ‘소란스럽고 왁자지껄한 파티’ 분위기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느슨한 연대’로 포맷의 색깔을 바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는 제스처를 취한 구성환의 모습은 그가 이번 개편의 핵심 키맨(Key-man)임을 암시한다.

실제로 오는 16일 방송은 구성환의 ‘바이크 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운다. 박나래의 부재로 생긴 ‘생활 밀착형 예능’의 공백을 구성환 특유의 낭만과 리얼함으로 메우겠다는 제작진의 계산이 깔려 있다. 여기에 신선한 마스크인 서범준과 리정을 투입해 프로그램의 노후화 이미지를 벗고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팬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무지개 회원님들 파이팅”이라는 응원 댓글은 멤버 변동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충성도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주축 멤버들의 이탈이라는 거센 파도를 만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던진 ‘유머’라는 닻과 ‘구성환’이라는 새로운 돛이 과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포스트 박나래’ 체제의 첫 시험대에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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