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준비하면서 가을야구 하고파”…홀쭉해진 NC 신민혁의 바람 [MK인천공항]

“작년 실력과 운이 더해져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올해는 편하게 준비하면서 가을야구를 하고싶다.”

신민혁(NC 다이노스)의 바람은 NC가 보다 수월하게 가을 무대에 나서는 것이었다.

NC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군 CAMP 2(NC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했다. 신민혁 역시 이날 동료들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24일 만난 신민혁. 사진(인천국제공항)=이한주 기자
2025년 6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신민혁은 통산 155경기(680.1이닝)에서 34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적어낸 우완투수다. 특히 2023시즌 성장세가 가팔랐다. 그해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투구 폼을 벤치 마킹해 믿음을 주는 선발 자원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다소 고전했다. 28경기(132이닝)에 나섰지만, 6승 3패 평균자책점 4.77에 그쳤다. 장타 억제에 어려움을 겪은 까닭이었다.

출국 전 만난 신민혁은 “몸 상태가 100% 아니었다. 팔이 좀 안 좋아 힘든 시기가 됐다. 후반에는 몸이 지치고 팔도 안 좋아 내년에 어떻게 풀어갈 지 고민을 많이했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안 다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반등을 위해 신민혁은 겨울 동안 이를 악물었다. 체중까지 감량하며 절치부심했다. 그는 “살을 좀 많이 뺐다. 팔이 안 좋다 보니 9~10kg 정도 뺐다.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살이 찌면 팔에 과부하가 걸린다 했다. 꾸준히 빼려 했었는데 시즌 때는 하기 힘들어 준비를 많이 했었다. 감량하니 확실히 몸 쓰는 것은 좀 편해졌다. 계속 빼고있다”며 “식단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러닝도 하루에 2시간 뛴다. 원래 2~3kg 더 빼고 캠프가려 했는데 잘 안 빠지더라. 미국 가서도 조금 더 빼면서 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 상태도) 지금은 좋다. 푹 쉬었고, 치료도 많이 했다. 지금은 그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2024년 8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NC 선발 신민혁이 LG 오스틴을 병살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앞서 말했듯이 지난해에는 장타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단 여전히 물러섬 없이 승부할 거라고.

신민혁은 “(작년) 홈런을 많이 맞았다. 그래도 홈런 안 맞으려고 어렵게 승부하면 또 볼넷이 늘어날 것 같았다. 김경태 코치님이 차라리 홈런 맞더라도 4구 안에 승부하자 하셨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을 것 같아 똑같이 정면 승부할 것이다. 홈런 맞더라도 편하게 승부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경태 코치는 또한 신민혁에게 커브를 장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커브를 코치님이 어떻게든 마스터 하라 하셨다. 매일 커브를 던지고 있다. 피칭할 때도 코치님이 커브를 자주 봐 주시고 저도 영상으로 맨날 본다. 잘 안 되지만 시합 때 던져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연습보다는 시합 때 맞추더라도 한 번 해보려 한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코치님 말대로 커브를 10개 던져 5개는 스트라이크로 던지려 한다. 아울러 저는 빠른 투수가 아니라서 타이밍 싸움을 잘해야 한다. 타이밍 싸움을 코치님께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커브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 중인 신민혁. 사진=NC 제공

현재 NC의 선발진은 무한 경쟁 체제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신민혁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는 “항상 야구 선수라는 직업은 경쟁해야 한다. 저도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 좋은 투수가 올라오면 제가 롱릴리프로 가는 것이다. 제 자리에서 제가 잘하는 것을 마운드에서 감독님께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매년 10승과 규정 이닝인데 아직까지는 좀 어렵다”며 웃은 뒤 “선발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팔만 괜찮으면 150이닝을 던지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NC는 막판 기적의 9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올해에는 정규리그를 좀 더 높은 순위로 마치며 편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르고자 한다. 신민혁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항상 가을야구를 편하게 가고싶다. 작년 실력과 운이 더해져 올라갔다. 올해는 편하게 준비하면서 가을야구를 하고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신민혁은 올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인천국제공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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