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 제니가 자신의 생일 케이크 속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다시 마주했다. 그리고 그 순간을 “기분이 이상해”라는 짧은 한마디로 남겼다. 설명은 없었지만, 사진이 전한 감정은 충분히 선명했다.
제니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생일을 기념해 준비된 케이크였다. 케이크 한가운데에는 어린 시절 제니의 사진이 담겨 있었고, 두 손을 턱에 괸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표정은 지금의 제니와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지난 16일 만 30세 생일을 맞은 제니에게 이 케이크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시간의 간극을 한순간에 좁히는 장치처럼 보였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그 사진을 두고 “기분이 이상해”라는 말만 남겼다. 놀람도, 기쁨도 아닌 그 중간 지점의 감정이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들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캐릭터 전시 공간에서 찍은 사진, 손에 쥔 소품, 장난스러운 시선까지. 무대 위의 제니와는 다른 결의 일상이었지만, 취향과 온도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듯했다. 변한 것은 시간뿐이고, 남아 있는 감각은 그대로였다.
특히 어린 시절 사진 속 제니의 얼굴은 과장되지 않은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금처럼 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던 순간의 얼굴이었다. 그래서 더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제니는 현재 솔로 활동과 함께 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도 앞두고 있다. 블랙핑크는 오는 2월 27일 오후 2시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을 발매한다.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의 신보다.
다만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중심이 된 것은 음악도, 무대도 아니었다. 30살의 제니가 10살의 자신을 다시 바라본 그 순간, 그리고 그 앞에서 잠시 멈춘 감정이었다. 그래서 이 사진은 ‘닮았다’는 말보다, ‘기분이 이상하다’는 제니의 한마디로 충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