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가드 이정현이 올 시즌을 뜨겁게 하는 특급 신인 가드들을 향해 선전포고했다.
고양 소노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99-54, 45점차 대승했다.
역대급 대승의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그는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현대모비스 앞선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정현은 경기 후 “공동 7위였던 현대모비스였기에 대단히 중요한 경기였다. 많은 선수가 좋은 에너지, 슈팅, 수비를 보여줘서 크게 이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독감으로 고생했던 이정현이다. 그러나 컨디션 회복 후 돌아온 그는 전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정현은 이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지금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독감 때문에 오랜 기간 휴식을 취했는데 그러면서 몸이 회복됐다. 지금은 좋다”고 자신했다.
소노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올라오고 있다. 특히 특급 신인 강지훈의 합류는 높이가 부족했던 소노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준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정현은 “(강)지훈이가 들어오면서 팀플레이도 잘 풀리고 있고 좋은 경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훈이와의 호흡을 더 맞춰보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지훈이와 함께 KBL에서 좋은 1, 4번 조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L은 뛰어난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앞선에서는 강성욱을 필두로 문유현, 양우혁, 김건하 등 좋은 가드들이 힘을 내고 있다.
이정현은 “올 시즌 신인들은 재능이 넘치고 정말 좋다. 잘한다고 느낀다.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선수들과의 경쟁을 즐길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자 한다. 나 역시 아직 젊기에 물러날 때는 아니다(웃음)”라고 밝혔다.
소노는 창단 후 아직 봄 농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KCC와의 격차는 3게임차, 아직 크다. 그러나 상승세의 소노, 하락세의 KCC라는 현재 흐름을 보면 지난 2024-25시즌 안양 정관장이 보여준 역전 드라마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정현은 “팀 분위기가 좋고 연승 중이다. 4라운드는 거의 끝났고 5라운드가 남았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6라운드에는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