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남자핸드볼 선수권 3위를 차지했다.
쿠웨이트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Saad Al-Abdullah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접전 끝에 33-3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일본 남자대표팀은 막판까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1골 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초반 일본은 와타나베 진의 미들슛과 사쿠라이 무츠키의 사이드 슛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전반 13분경 9-8로 앞서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들을 놓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쿠웨이트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7분경 9-12로 역전당한 일본은 이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6-19, 3점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일본은 한때 4점 차까지 뒤처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39분, 20-24 상황에서 이시다 토모키의 윙 슛을 시작으로 내리 4골을 퍼부으며 24-2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쿠웨이트가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나자, 일본은 후지사카 나오키의 컷인 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다나카의 득점으로 31-31, 재동점에 성공하며 메달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앞선 쿠웨이트가 33-32, 1골 차 승리를 거두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