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생일을 맞았다.
현진영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밤 꿈에 혜철이 형이 나왔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꾸 내 이름을 부르시며 손에 뭘 쥐여주셨는데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꿈속에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일어나 보니 베개가 젖어 있었다. 많이 잊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번씩 보이시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털어놨다.
글에는 “그냥 형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다. 형 얼굴 보며 부르고 싶다”며 끝내 맺지 못한 문장도 남겼다. 짧은 단어와 여백 속에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진영은 해당 글과 함께 과거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의 현진영과 故 신해철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닮은 이목구비와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고, 실제로 과거 신문 기사에서는 두 사람을 ‘일란성 쌍둥이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이 기사 사진을 함께 올리며 당시의 인연과 시간을 다시 떠올렸다.
2월 3일은 현진영의 54번째 생일이자, 데뷔 35주년을 맞는 해다.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살아온 날들이 쌓였지만, 그의 시간 속에는 여전히 신해철이라는 이름이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으며, 올해로 12주기를 맞는다. 신해철이 속했던 무한궤도의 데뷔곡 ‘그대에게’ 역시 올해로 37주년을 맞아, 두 사람의 음악과 기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