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예고 없던 죽음 아니었다… 기저질환·폐렴 겹친 의료적 비극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였던 故 서희원의 사망 원인을 두고, 단순한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닌 기저질환과 폐렴이 겹친 의료적 악순환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구준엽·서희원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조명하는 한편,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출연해 서희원의 사망 경위를 의학적으로 분석했다.

서희원은 2025년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미열과 컨디션 난조를 보인 뒤, 불과 며칠 만에 급성 폐렴과 패혈증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이낙준은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제했다.

전문의가 주목한 핵심은 서희원이 생전 앓고 있던 기저질환이었다. 이낙준은 “서희원은 선천적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을 앓고 있었다”며 “이 질환은 심장이 혈액 역류를 막기 위해 과도하게 일을 하게 만들어, 평소에도 심장 부담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과거 출산 당시 겪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 역시 건강 악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승모판 일탈증과 자간전증은 서로를 악화시키는 관계”라며 “이미 심혈관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성 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폐렴이 진행되면서 상황은 더욱 치명적으로 변했다. 이낙준은 “폐에 염증이 생기면 폐혈관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로 인해 심장 부담이 폭증한다”며 “이 과정에서 급성 심부전이나 폐부종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열제를 맞고 열이 내렸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경고를 덧붙였다. 그는 “만성 질환자에게 열이 내려간다는 건 회복 신호가 아닐 수 있다”며 “몸이 감염과의 싸움을 포기해 체온 조절 능력을 잃은 상태일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전문의는 서희원의 사망을 두고 “예측 불가한 돌발 사고라기보다, 기저질환 위에 폐렴이 겹치며 연쇄적으로 악화된 의료적 비극”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서희원의 사망 이후 구준엽은 매일같이 대만 진바오산에 있는 아내의 묘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이 1주기를 맞아 폭우 속에서 만난 구준엽은 인터뷰 요청에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만 보였고, “희원이가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의 분석은, 故 서희원의 죽음이 단순한 ‘갑작스러움’으로 소비되기보다 의학적 맥락 속에서 이해돼야 할 비극임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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