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뒤처진 현실을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맨시티는 2025-26시즌 EPL 24경기에서 14승 5무 5패(승점 47점)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EPL 20개 구단 가운데 2위로 단독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9점이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렀다.
문제는 최근 흐름이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맨시티가 주춤하면서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벌어졌다.
맨시티는 2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5-26시즌 EPL 25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6위로 내려앉아 있긴 하나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들을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EPL 선두에 다가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 페널티박스 안쪽, 골문 앞,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반복해서 놓쳤다. 그때마다 ‘저 기회가 골로 연결됐다면, 승점이 더 쌓이고 선두와 가까워졌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의 치열한 현실도 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최고 수준의 리그인 만큼 팀별 수준 차가 매우 적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직행에 성공했지만, 냉정하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보다 좋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거쳤다.
맨시티는 2023-24시즌 EPL 4연패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엔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와 같은 안정감과 일관성이 사라졌음을 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은 이전과 같은 꾸준함이 사라졌다. 트레블 당시를 돌아보면, 시즌 막판 두세 달 동안 거의 같은 베스트 11을 내세울 수 있었다. 특히,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의 조합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았다. 그런 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트레블이나 쿼드러플은 몇 년에 걸쳐 완성된 결과다. 지금은 많은 게 바뀌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덧붙여 부상으로 인한 깊은 고민을 고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주축 선수의 예상 못한 부상이 이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진다.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 상황은 몇 주 뒤에 나아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맨시티의 리그 역전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맨시티의 흐름이 이전과 다른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깊은 고민이 이를 보여준다.
맨시티는 당장 리버풀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맨시티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