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가 골키퍼 이창우의 철벽 선방과 박시우, 김기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완파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SK호크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3매치에서 상무 피닉스를 32-17로 꺾었다.
이 승리로 SK호크스는 10승 3패(승점 20점)로 2위를 유지했고, 상무 피닉스는 2승 2무 9패(승점 6점)로 5위에 머물렀다.
SK호크스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와 골문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창우 골키퍼가 초반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박시우가 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양 팀이 7미터 드로우로 첫 골을 주고받은 뒤 한동안 득점이 정체됐지만, 박세웅의 추가 득점과 박시우의 돌파가 이어지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상무 피닉스는 차혜성이 언더 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변서준과 조운식이 측면에서 득점에 가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격 과정에서 잇따른 실책이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그 사이 SK호크스는 이주승의 속공 득점과 김기민의 중거리 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전반 막판에는 7골을 몰아넣으며 15-4, 두 자릿수 차 리드를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SK호크스의 주도권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기민과 박지섭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고, 이주승이 빠른 전환 속공으로 추가 골을 보탰다.
상무 피닉스는 후반 초반 김태양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 삼아 변서준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때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유찬민 역시 중거리 슛과 돌파로 득점을 추가하며 분전했지만,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과 SK호크스의 안정적인 공수 운영에 막혀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SK호크스는 후반 중반 이후에도 2~3골씩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유지했고, 벤치 멤버까지 고르게 기용하면서도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상무 피닉스도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세 명의 골키퍼가 합작 8세이브에 그치며 수비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경기는 32-17 SK호크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SK호크스는 박시우와 김기민이 각각 5골, 이주승과 박지섭이 4골씩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이창우 골키퍼가 13세이브, 방어율 61.9%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유찬민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차혜성·변서준·조운식이 각각 3골씩을 보태며 분전했지만 전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이창우는 “경기 전에 수비와 호흡을 맞춰 연습한 부분이 잘 나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도 있었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며 “선발로 나설 기회가 와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MVP를 받고 싶고,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