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쿠바 대표팀 관계자 8명이 미국 입국이 불허됐다.
‘USA투데이’는 26일(한국시간) 쿠바 야구대표팀 일부가 미국 비자가 거절돼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수와 코치들은 모두 비자를 받았다. 대회 참가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
문제는 이들을 지원하는 스태프 중 일부가 미국 입국이 불허됐다. USA투데이는 ‘로이터’의 보도를 인용, 후안 레이날도 페레즈 파르도 쿠바 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카를로스 델 피로 무뇨즈 사무총장 등이 비자가 거절됐다고 전했다.
쿠바 야구소프트볼연맹은 이들의 비자가 거절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대회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이라는 것이 USA투데이의 설명이다.
쿠바는 이번 WBC 1라운드 A조에 속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최국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그전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 신시내티 레즈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USA투데이는 이번 비자 거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을 강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자 문제로 경기 단체가 영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리틀리그 시니어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려던 베네수엘라 야구팀이 비자 문제로 대회 참가 자격을 얻고도 출전하지 못했다.
쿠바는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매 대회 1라운드를 통과한 강호다. 지난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