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처럼 되고 싶어요” 서울에 떠오른 희망 2007년생 손정범···“김기동 감독님이 자신감 듬뿍 주십니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2007년생.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입문한 선수가 2026시즌 FC 서울 주전 자릴 꿰찼다.

손정범(18·FC 서울)이 수줍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김기동 감독께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믿음에 계속해서 부응하고 싶어요.”

FC 서울 미드필더 손정범. 사진=이근승 기자
FC 서울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손정범은 2월 10일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 깜짝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했다. 이 경기는 서울의 2026년 첫 공식전이었다.

손정범은 같은 달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손정범은 이날 45분을 소화했다.

손정범은 서울 유소년 팀(오산중·고등학교)에서 성장해 2026시즌을 앞두고 성인 팀에 입문한 미드필더다.

‘MK스포츠’가 3월 3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손정범과 나눈 이야기다.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요즘 제일 핫한 선수 아닙니까.

아니에요. 정말 아닙니다.

Q. ACLE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했습니다.

하루하루가 꿈 같습니다. 인천전에서 승리한 뒤 팀 분위기가 확 올라온 것 같아요. 이 흐름이라면, ACLE 16강전에서 고베도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분위기로 쭉쭉 나아가고 싶어요.

Q. 지난해까지 고교생이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1년 뒤 서울 1군에서 주전으로 나설 것’이란 걸 상상했습니까.

전혀요. 진짜 예상 못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김기동 감독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믿음에 계속해서 부응하고 싶어요.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지난해까진 서울 U-18(18세 이하)에서 활약했습니다. 프로 1군에서 동계 훈련을 했고, ACLE와 K리그1에 데뷔했습니다. 고교 시절과 무엇이 가장 다르다고 느낍니까.

고교 시절과 비교했을 때 다른 건 경기 흐름, 템포예요. 경기 속도가 고교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죠. 피지컬 차이도 엄청납니다. 고교 시절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아요. 형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만으로 배우고 느끼는 게 아주 많습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게 느껴질 정도예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김기동 감독이 막내에게 따로 조언해 주는 것도 있을 듯한데요.

김기동 감독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독님이 “겁먹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있게 하라”고 해 주십니다. 감독님이 믿어주시니까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해외 축구도 챙겨보는 편입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세계 최고 리그잖아요. 시간이 날 때마다 EPL을 챙겨보려고 합니다.

주드 벨링엄. 사진=AFPBBNews=News1

Q. 롤모델도 있을 것 같은데요.

EPL에서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주드 벨링엄을 좋아해요. 벨링엄은 공·수 밸런스가 아주 훌륭한 미드필더입니다. 벨링엄처럼 공격이든 수비든 척척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 그라운드에서 가장 자신 있는 건 무엇입니까.

저는 경기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습니다.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공격이든 수비든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예요.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어떤 목표를 잡았습니까.

올해를 시작하면서 ‘10경기 이상 뛰기’란 목표를 잡았어요. 지금 그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웃음).

Q. 손정범의 꿈은 무엇입니까.

서울에서 무럭무럭 성장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 서울 팬들의 자부심이 되고 싶습니다. 더 큰 성장을 이룬다면, 유럽으로 나가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손정범(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6년 설날에도 FC 서울 홈 경기를 찾은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Q. 유소년 시절 손정범에게 서울은 어떤 의미였습니까.

축구를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이 곧 한국 축구였어요. 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하는 게 꿈이었어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분들 앞에서 뛴다는 상상만으로 가슴이 설렜죠. 아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뛰지 못했는데 최대한 많이 뛰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것 같아요.

Q. 손정범의 등장으로 서울 팬들이 설레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무조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짜 많이 노력할게요.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구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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