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겸손한 굿바이’ 은퇴 결정 양효진, 붙잡았던 현대건설의 아쉬움…“선수가 성격대로 은퇴, 은퇴식 하나면 된다고 하더라” [MK인터뷰]

“선수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대로 은퇴를 합니다.”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현대건설의 아쉬움이다.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양효진을 붙잡았지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양효진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식’ 하나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양효진이 오랜 고민 끝에 2025-26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양효진은 V-리그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007-08시즌 데뷔 후 줄곧 현대건설에서만 활약했다. 현재까지 통산 564경기 8,354득점, 블로킹 1,735회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V-리그 우승 5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올스타전 출전 17회, 리그 베스트7 12회 등 수많은 기록과 지표를 세웠다. V-리그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에 밀리지 않을 정도다.

지난 1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수 은퇴를 고민했던 양효진은 결국 코트 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 준 팬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마지막을 기념하고자 한다.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명, 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사진=현대건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양효진은 겸손하게 마지막 홈 경기를 장식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에서는 은퇴 투어를 생각했다. 화려하게 은퇴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선수가 은퇴식이면 충분하다고 하더라. 초대하고 싶은 사람도 알려달라고 했는데, 누군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본인의 성격처럼 차분했다”라고 알렸다.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양효진과의 동행을 원했다. 관계자는 “사실 작년 FA계약부터 선수가 은퇴 고민을 해왔다. 설득 끝에 이번 시즌 동행하게 됐다. 이번에도 재계약을 설득했다. 그러나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은퇴식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별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가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현재 현대건설은 V-리그 여자부 2위에 위치해 있다. 잔여 경기(4경기)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또 한 명의 레전드가 최정상에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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