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유지태 첫 1000만 눈앞…‘왕사남’ 흥행이 쓴 진기록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940만 명을 넘어서며 2년 만의 한국 영화 천만 고지 탈환을 목전에 뒀다.

거대 프랜차이즈 중심의 흥행 공식과 외화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서 정통 사극으로 거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1000만’을 넘어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돌파구이자 묵직한 산업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외화 애니메이션에 내주었던 박스오피스 주도권을 한국 실사 영화가 되찾았다는 점이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940만 명을 넘어서며 2년 만의 한국 영화 천만 고지 탈환을 목전에 뒀다.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좀비딸’(563만 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754만 명)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69만 명)에 밀려 연간 흥행 1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총관객 수 1억 명을 간신히 턱걸이하며 ‘위기론’이 대두되던 극장가에, ‘왕과 사는 남자’는 2024년 ‘범죄도시 4’ 이후 약 2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부활의 강력한 신호탄을 쐈다.

포스트 팬데믹 이후 천만 흥행 공식이 ‘범죄도시’ 시리즈 같은 거대 액션 프랜차이즈나 ‘파묘’ 등의 강렬한 오컬트물로 굳어지던 흐름도 깼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과 마을 촌장의 이야기라는 정통 사극의 틀을 변주해, 입소문만으로 장기 흥행을 이끌어냈다. 천만에 도달할 경우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은 역대 4번째 사극 천만 영화라는 뜻깊은 타이틀을 쥐게 된다.

‘왕과 사는 남자’를 이끈 주역들의 면면도 영화 서사만큼이나 극적이다.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연출 데뷔한 이래 첫 천만 영화 탄생을 앞두고 있다.

데뷔 28년 차 베테랑 유지태 역시 필모그래피 사상 최초로 주연작 천만 타이틀을 얻게 되며, 주연 박지훈은 첫 상업 영화 주연작으로 단숨에 천만 배우에 등극해 임시완(‘변호인’), 이도현(‘파묘’)의 성공 계보를 잇게 됐다. 여기에 통산 5번째 천만 영화에 출연하게 된 유해진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완벽한 앙상블을 증명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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