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의 체코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체코전이 끝난 뒤 6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7~9일 연달아 일본, 대만, 호주와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체코가 C조 최약체로 꼽히기에,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일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지명타자)-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중견수)-안현민(KT위즈·우익수)-문보경(LG 트윈스·1루수)-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3루수)-김혜성(LA 다저스·2루수)-박동원(LG·포수)-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으로 꾸려진 선발 타선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 라인업과 동일하다. 당시 한국은 3홈런 8득점을 올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8-5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투수의 중책은 소형준(KT)이 맡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소형준은 통산 112경기(590이닝)에서 45승 2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적어낸 우완투수다. 지난해에는 26경기(147.1이닝)에 나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다.
WBC는 특유의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다. 1라운드에서 최대 65구까지 던질 수 있으며, 30개 이상 던지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 50구를 투구하면 4일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틀 연속 던질 경우 반드시 1일 휴식을 취해야 한다.
대표팀으로서는 소형준이 정해진 투구 수 안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이후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출격해 한국 마운드를 지킬 전망이다.
한편 체코는 이에 맞서 다니엘 파디삭을 선발투수로 출격시킨다. 2000년생 파디삭은 196cm의 장신 우완투수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NCAA에서 통산 10승을 올렸으며,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2군 니가타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2023 WBC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2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의 평가전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등판하지는 않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