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예선에서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8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니카라과와 경기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승 1패 기록했다. 니카라과는 2패로 주저 앉았다.
8회초까지만 하더라도 네덜란드에게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마운드에 오른 라스 후이어가 아웃 2개를 잘 잡아놓고 체이스 도슨을 사구로 내보낸데 이어 지터 다운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1로 맞서던 균형이 순식간에 1-3으로 기울었다.
9회말 첫 두 타자가 아웃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세단 라파엘라가 중전 안타로 희망을 이었고, 잰더 보가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양키스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우완 앙헬 오반도는 이 부담감을 견디지 못했다. 결국 오지 알비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은 이날 니카라과가 잔루 14개, 네덜란드가 10개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해왔다. 그러나 막판에 홈런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승부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선발 자이토인 켈리가 2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케빈 켈리(2 1/3이닝), 데릭 웨스트(2 2/3이닝), 후이어(2이닝)까지 네 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카라과는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