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극장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안양은 후반 4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포기하지 않은 안양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추가시간 4분 마테우스의 결승골로 극장승의 주인공이 됐다.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안양은 1승 1무(승점 4)로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제주는 전환이 좋고, 공간 침투가 좋은 팀이다. 오늘 우리가 얼마큼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지 중요했다. 오늘 선수들이 우리가 안 좋았던 흐름을 잘 버텨줬다”라며 “홈 팬들과 함께 만든 시즌 첫 승이다. 너무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4백으로 변화를 가져간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당장은 3백을 주로 내세울 것이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공격적인 모습이 더 필요하다면 4백을 다시 가동할 것이다.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양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아일톤이 데뷔전을 치렀다. 아일톤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해 측면에서 안양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테우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도 아일톤의 저돌적인 돌파가 만든 것. 유병훈 감독은 “선수를 왜 영입했는지 잘 보여준 활약을 펼쳤다”라며 “예상보다 아일톤이 경기에 빨리 투입됐다. 상대가 우리의 생각을 잘 읽고 있었다. 상대 수비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일톤은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 더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 21명의 팬이 찾았다. 유병훈 감독은 “홈, 원정 가리지 않고 팬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 홈에서는 더 좋은 에너지로 승리하고 싶다.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