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승수를 넘어선 피닉스 선즈, 팀의 간판스타 데빈 부커는 현재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넷츠와 홈경기를 111-99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선발 출전, 35분 12초 뛰며 30득점 10어시스트 기록한 그는 “상대의 몸싸움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를 초반에 너무 원하는 대로 놔뒀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초반 열세를 딛고 흐름을 가져온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부커는 3점슛은 6개를 던져 한 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15개의 자유투를 얻어 15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알 수가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솔직히 말해 경기 내내 그렇게 플레이한 거 같다. 스카우트 리포트에도 나한테 계속 몸싸움을 걸고 손을 대라고 나와 있다더라. 심판진에 따라 달린 거 같다. 파울이 불리지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솔직히 오늘 파울이 더 많이 불린 느낌이지만, 자유투 15개를 얻은 거 두고 불평할 생각은 없다”며 생각을 전했다.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16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한 신인 라쉬어 플레밍에 대해서는 “정말 인상적이다. 자신의 순간을 기다리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여전히 더 많이 귀 기울이고 배우고 싶어하고 있다. 오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신인들은 매일 와서 열심히 훈련했다. ‘준비하고 있는 그룹’은 이제 졸업했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닝 캠프부터 잠재력을 봐왔고, 이제 그것이 실전에서 어떻게 발휘될지를 지켜볼 차례라고 생각한다”며 플레밍을 비롯한 신인 선수들이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36분 5초를 소화하며 24득점 기록한 콜린 길라스피에 대해서도 “중요한 순간을 피하지 않는 선수다. 경기 흐름이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비가 허용하는 대로 플레이하며 다른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선수다. 경기 후반 그가 있다는 것은 큰 보너스”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 부상과 싸움 끝에 마침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제일렌 그린에 대해서도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계속 실력을 쌓아나가라고 조언해줬다”며 이날 경기가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도 이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해봤다”며 말을 이은 그는 “뛸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다. 그처럼 운동 능력이 탁월하고 빠른 스텝에 의지하는 선수는 매일 경기에 나가면서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그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린이 부상을 딛고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37승 27패를 기록, 지난 시즌 승수(36승)를 넘어섰다. 케빈 듀란트와 결별하고 부커를 중심으로 하는 팀으로 거듭난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
부커는 “첫날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변화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그전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함께 일해왔다. 가장 중요한 주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일해왔다. 좋은 선수들이 매일 합심해서 뛰고 있다. 이기든 지든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즐겁다”며 며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음을 알렸다.
피닉스는 현재 7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6위 덴버 너깃츠와는 2게임 차.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도 바라볼 수 있다.
그는 “당연히 긴박감을 갖고 있다. 3위부터 7위 팀 모두에게 물어보면 아마 똑같이 답할 것이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 지난 시카고와 경기 패배는 마음이 아팠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우리가 반등한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긴박감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음을 알렸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