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부상 대체 선수없이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대학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몸 상태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오브라이언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조별리그 호주전을 마치고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이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대체 후보로 오브라이언의 합류를 요청했지만, 합류가 어렵다는 연락을 받은 것.
어머니가 한국인인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최근 몸 상태를 회복, 시범경기 등판까지 가졌다.
그러나 지난 11일 등판이 너무 안 좋았다.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팀의 4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2/3이닝 4볼넷 1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브라이언은 사실상 대표팀이 생각한 유일한 대안이었다. 결국 대체 선수없이 기존 엔트리로 8강을 치를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당장 국내에 있는 (KBO리그 소속) 선수를 부르기는 어렵다. 현실적으로 대체 선수 발탁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남은 선수로만 8강을 치를 것”이라며 기존 자원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4일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 팀과 8강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