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고 투수” 칭찬도 무색...3회 무너진 레인저 수아레즈 [MK현장]

베네수엘라의 희망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레인저 수아레즈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8강전 선발 등판했으나 2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51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잘 풀어갔다. 1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스즈키 세이야의 도루 시도가 막히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레인저 수아레즈는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3회는 달랐다. 상대 8번 타자 겐다 소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일본은 선두타자 출루 이후 와카츠키 켄야가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상위 타선과 두 번째 대결, 베네수엘라 벤치에서는 오타니 타석에서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껄끄러운 타자와 승부를 피하고 병살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계산이었다. 수아레즈는 이어진 1사 1, 2루 상황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 타자 사토 테루아키에게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 2루타로 이어지면서 실점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부상으로 이탈한 스즈키를 대신해 나온 모리시타 쇼타. 2-2 카운트에서 5구째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고, 모리시타가 이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2-5로 역전됐다.

수아레즈는 좌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를 잡은 뒤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마 로페즈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수아레즈는 원래 오늘 던질 차례가 아니었다. 파블로 로페즈가 나설 차례였다. 그런데 로페즈가 다쳤고, 일정이 변경됐다”며 수아레즈가 틀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그는 우리 나라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고 야구계 전체로 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수아레즈가 일본전에 나설 적임자라고 평했다.

수아레즈는 로페즈 감독의 말대로 좋은 투수다.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0 기록한 것을 비롯, 메이저리그에서 8년간 53승 3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였고 이날 나오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그의 날이 아니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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