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리버풀 레전드의 냉철 비판···“개별 능력에 의존하는 집단 같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휘청인다. 한순간이 아니다. 올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는커녕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과도 멀어지고 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한 번 등을 돌린 팬을 되돌리는 건 매우 어렵다”며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짚었다.

리버풀은 3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소보슬러이의 선제골로 강등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손쉽게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한 데다가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이 계속 흔들린다. 사진=AFPBBNews=News1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안필드는 야유로 가득 찼다. 리버풀 팬들이 홈에서 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건 이례적인 일이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2경기(1무 1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캐러거는 “올 시즌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방향성”이라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이어 “더 큰 문제는 감독이다. 그동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슬롯을 지지해 왔다. 현장 반응은 온라인과 달랐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관련한 이슈가 있었을 때도 팬들은 원정에서 슬롯의 이름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랬던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캐러거는 “토트넘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팬들의 반응이 그랬다. 팬들의 감정이 팀과 감독에게 완전히 돌아섰다. 경기 종료 후 들린 야유는 명확한 불만의 표시였다”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슬롯이 팬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얻어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4승 7무 9패(승점 49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5위다. 1경기 더 치른 단독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무려 21점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캐러거는 모든 책임을 슬롯 감독에게 돌리진 않았다.

캐러거는 “여전히 UCL이나 FA컵 등에서 특별한 결과를 만들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리그에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갈라타사라이와의 UCL 16강 1차전에선 0-1로 패했다. 냉정하게 올 시즌 UCL에서의 전망도 밝진 않다”고 진단했다.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이다.

캐러거는 “올 시즌 리버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상징이었던 전방 압박이 사라졌다’고 짚었다.

캐러거는 “과거 위르겐 클롭 체제에선 압박이 리버풀의 정체성이었다. 안필드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지금은 그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캐러거는 리버풀의 선수 구성에도 의문을 던졌다.

캐러거는 “올 시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재능은 확실히 있지만, ‘리버풀에 맞는 선수들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이어 “현재 리버풀은 하나의 조직이라기보다 개별 능력에 의존하는 집단에 가깝다. 응집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AFPBBNews=News1

슬롯 감독의 색깔도 언급했다.

캐러거는 “슬롯은 클롭처럼 전방 압박을 극대화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더 많은 통제와 점유를 원한다. 하지만, 현재 스쿼드는 EPL에서 요구되는 방식에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결국 책임은 감독이 진다.

캐러거는 “모든 팀이 그렇듯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게 된다”고 짚었다.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팬들의 신뢰, 팀의 정체성, 그리고 시즌 목표까지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다.

슬롯 감독은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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