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승격 후 첫 승. 해결사 무고사가 이끌었다.
무고사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했던 흐름 속 인천은 전반 39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며 안양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두드린 끝에 후반 2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무고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차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무고사는 “훌륭한 승리다. 이전까지 불운했던 장면이 많았다. 상대의 퇴장 후 신중하게 기회를 기다리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항상 원정 경기를 홈으로 느끼게 만들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무고사가 가장 기다렸던 건 ‘시즌 첫 승’이다. 그는 “정말 많이 기다렸다. 오늘 경기도 이기고 싶었다. 급해지면, 승점을 놓칠 거 같았다. 그래서 끝까지 기다렸다. 오늘 1골 더 넣을 수 있었지만, (승리해서) 문제없다. 우리는 승점 3을 추가했다”라며 “인천은 이제 시작이다. 직전 경기 홈에서 1-3으로 패했는데도,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다. 정말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024시즌 K리그1, 2025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부에서 여전히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양전 골로 이번 시즌 5경기 4골을 몰아치고 있다. 만약 2라운드 광주FC전 페널티킥 실축이 없었다면, 5경기 연속골을 이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무고사에게 아쉬움은 없다. 그는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괜찮다. 광주전 PK 실축은 잊었다. 당시 실축이 아쉽기보다는 승점을 가져오지 못해 미안한 감정이 더 컸다”라며 “다른 상황에서 더 많은 골을 넣으면 된다. 팀원들이 항상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무고사는 경기 중 이마 부상을 당했다. 전반 30분 상대 태클에 쓰러졌다. 당시 발목 부위를 밟힌 모습이었으나 의료진은 무고사의 이마를 치료했다. 무고사는 붕대를 감싸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를 두고 “선수들이 손톱을 깎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광주전에서도 상대 선수 손톱에 긁혔다. 오늘도 마찬가지. 내일 병원에 가서 필요한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곧바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동만 10시간이 넘는다. 더욱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더 오랜 시간 소요될 수 있다. 무고사는 “(A매치 기간은) 늘 숨 쉴 시간 없이 바쁘다. 대표팀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내일 이동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12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