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이휘재가 드디어 오늘(28일)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단순한 예능 출연을 넘어, 캐나다 이주 후 끊이지 않았던 은퇴설과 각종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는 ‘보컬 괴물’의 귀환이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는 ‘2026 연예계 가왕전’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이휘재다.
김신영, 조혜련, 홍석천 등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도 대중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는 이유는 이번 무대가 그의 ‘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 때문이다.
이번 이휘재의 출연은 기존 연예 뉴스가 다뤘던 ‘단순 복귀’ 프레임과는 궤를 달리한다. 그는 1990년대 ‘세이 세이 세이(Say Say Say)’ 등을 발표하며 차트를 휩쓸었던 엄연한 가수 출신이다.
최근 몇 년간 층간소음, 태도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그가 선택한 방식은 화려한 입담이 아닌 ‘목소리’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휘재는 이번 무대를 위해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4년의 공백기 동안 깎아낸 감수성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발현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휘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가 가진 ‘MC 가왕’으로서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인터넷 뉴스들이 그의 과거 논란을 들추는 데 집중할 때, 정작 주목해야 할 지점은 그가 ‘불후의 명곡’이라는 정면 승부의 장에 스스로 발을 들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앨범을 정식 발매했던 ‘보컬 괴물’ 군단에 합류해 정면 대결을 펼친다. 말 한마디보다 진정성 있는 노래 한 곡이 대중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지, 오늘 방송분은 이휘재 개인에게는 연예계 생명을 건 ‘사생결단’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침묵을 깨고 마이크를 잡은 이휘재. 그의 떨리는 첫 소절은 3월 28 오후 6시 5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