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고 공격수 실바가 드디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1(25-15 19-25 25-20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오른 봄 배구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급 에이스’ 실바의 역할이 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3차전까지 봄 배구 6연승을 기록했다. 실바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뽑아내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번 경기 역시 36득점, 공격점유율 47.89%, 공격점유율 52.99%를 기록했다. 3세트 19-17에서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으나 투혼을 발휘했다.
2023-24시즌 GS칼텍스에 합류한 실바는 현존 V-리그 최고 공격수다. 매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 지표 상위권에 머물렀다. 3시즌 연속 1,00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알고도 못 막는 선수’가 됐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내내 실바에 대한 의존도 높은 ‘몰빵배구’로 고민이 깊었지만, 봄 배구에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며 미소 지었다.
실바는 처음 나서는 V-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거뒀다. 아울러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얻었다. 경기 후 그는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운 감정이 든다. 3년 동안 (우승의) 꿈을 꿨는데, 드디어 이뤘다. 행복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우리 팀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충=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