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렌츠바로시, 알바 페헤르바르 꺾고 헝가리 리그 2위 수성… 선두 추격 고삐

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페렌츠바로시(FTC-Rail Cargo Hungaria)가 까다로운 상대인 알바 페헤르바르를 제압하고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페렌츠바로시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Aréna에서 열린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바 페헤르바르(Alba Fehérvár KC)를 35-29로 꺾었다.

이로써 페렌츠바로시는 시즌 성적 18승 1무 1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선두 교리 아우디를 추격하는 동시에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알바 페헤르바르는 11승 1무 8패(승점 23점)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페렌츠바로시와 알바 페헤르바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페렌츠바로시

페렌츠바로시의 출발은 다소 무거웠다. 경기 초반 10분 동안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리듬을 먼저 잡은 쪽은 원정팀 알바 페헤르바르였다. 페렌츠바로시는 수비 간격 조절에 실패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한때 3점 차까지 뒤처지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오를란 카노르(Orlane Kanor)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흐름을 바꾼 것은 전반 18분 예스페르 옌센(Jesper Jensen) 감독의 작전 타임이었다. 이후 페렌츠바로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히 안젤라 말레스테인(Angela Malestein)의 활약이 눈부셨다. 상대 수비의 거친 견제에도 불구하고 말레스테인은 전반에만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페렌츠바로시는 약 13분 만에 3점 차 열세를 7점 차 우세로 뒤집는 저력을 과시하며 전반을 20-14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전반 초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됐다. 페렌츠바로시의 수비가 다시 느슨해진 틈을 타 알바 페헤르바르는 7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전술로 29-24, 5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점수 차를 좁혀왔다.

하지만 페렌츠바로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상대가 4점 차까지 좁혀오자 곧바로 빠른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페렌츠바로시는 시몬 페트라(Simon Petra)가 팀 내 최다인 8골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35-29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예스페르 옌센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 페헤르바르를 상대로는 모든 상황에 완벽히 대비하기 어렵기에 이번 승리가 더욱 만족스럽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 우리만의 적절한 템포를 찾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잔나 라조비치(Szuzana Lazović) 알바 페헤르바르 감독은 “결과와 별개로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실수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확인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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