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최근 불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랜더스) 인종 차별 및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희연 아나운서는 9일 개인 SNS에 “지난 토요일 제 리포팅과 인터뷰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 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으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지난 4일 부산 SSS-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생했다. 경기 전 리포팅에서 김 아나운서는 쿠바 출신 에레디아의 한국어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흉내내며 노래 불렀다.
이후 경기는 SSG의 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훈 선수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에레디아가 선정됐다.
김희연 아나운서는 에레디아의 인터뷰 때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요청했다. 에레디아는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김 아나운서는 계속 노래를 부르자 요청했다. 그러자 에레디아는 “아니야”라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한 번 더 분명히 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인종 차별적 행위라 지적했고, 결국 김희연 아나운서는 이날 공식 사과했다.
김 아나운서는 “그동안 당일의 방송을 차근차근 되돌아보며, 저의 부족함에 깊이 반성하고 후회했다”며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SSG 팬 분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에레디아 선수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는 방송인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