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선발 이마이 타츠야, 빅리그 적응이 쉽지않다.
‘디 애슬레틱’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 이마이가 선수단을 이탈해 연고지 휴스턴으로 이동, 구단 주치의에게 “팔 피로 증세”에 대한 검진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마이는 전날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1/3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첫 두 타자 J.P. 크로포드와 칼 롤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안타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폭투와 볼넷, 사구가 이어졌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루크 레일리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 병살타를 만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를 잡은 2루수 이삭 파레디스가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를 제대로 태그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1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날 이마이가 잡은 유일한 아웃이었다.
그는 다음 타자 콜 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결국 강판됐다. 37개의 공을 던지고도 1회를 끝내지 못했다.
등판을 마친 뒤 그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T모바일파크의 마운드가 자신의 커맨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시애틀의 날씨가 일본의 날씨와 달랐고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환경 요인이 있었다고 하지만, 단순히 이날 등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는 지금까지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27 기록했고, 이중 두 차례 등판에서 3회를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부상 문제까지 등장했다.
이마이는 지난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딜런 시즈, 프램버 발데스와 함께 선발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휴스턴이 3년 54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마이, 오 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홍보를 했지만, 지금 그는 다른 의미에서 ‘오 마이’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이마이가 부상으로 이탈이 길어질 경우, 이는 휴스턴에게 재앙같은 일이 될 것이다. 휴스턴은 이미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이번 원정 일정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 모두 어깨에 2도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