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15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3패(9승 1무)째를 떠안았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양석환(1루수)-이유찬(3루수)-김기연(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3회초 신민재의 볼넷과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천성호가 우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오스틴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문보경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두산이었지만, 4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메론의 좌전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김기연이 낫아웃으로 돌아섰다.
침묵하던 두산은 5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두산이다. 6회말 양석환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이유찬의 사구로 2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LG는 9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신민재, 홍창기의 볼넷과 구본혁의 포수 땅볼,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두산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올해 첫 잠실 라이벌전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77개의 공을 뿌리며 5.2이닝을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이어 장현식(홀, 1.1이닝 무실점)-우강훈(홀, 1이닝 무실점)-유영찬(0.1이닝 무실점)-김영우(0.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문보경(4타수 3안타 3타점), 천성호(4타수 2안타 1타점)가 빛났다. 그러나 9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마무리 유영찬의 몸 상태는 큰 우려를 안겼다.
두산은 7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최승용(5.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은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무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