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의 굴욕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연패에서 벗어나며 빠르게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3-2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3연전 스윕패를 모면한 두산은 15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3연승이 좌절된 LG는 21승 12패다.
두산은 투수 최민석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박지훈(1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박해민의 볼넷 및 2루 도루, 구본혁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톨허스트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두산이다. 8회초 김민석의 중전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박지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박찬호의 볼넷과 카메론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박준순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LG도 곧장 추격했다. 8회말 오스틴의 우중월 3루타와 오지환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 선택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1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이후 LG는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은 104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양재훈(1이닝 무실점)-이병헌(승, 1이닝 무실점)-박치국(홀, 0.2이닝 1실점)-이영하(세, 1.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지훈(3타수 1안타 2타점), 박준순(4타수 3안타 1타점)이 빛났다.
LG는 호투하던 톨허스트(7.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가 8회초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톨허스트는 시즌 2패(4승)째. 타선도 8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