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TKO 승리를 거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극적인 승리를 되돌아봤다.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있는 메타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렌 vs 코스타’ 코 메인 이벤트 다니엘 산토스와 페더급 경기에서 TKO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타격전에서 밀리며 고전한 최두호는 2라운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4분 29초 만에 TKO 승리를 가져갔다.
최두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맏형으로서 ‘한국인 킬러’라는 별명을 지워버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서 이정영, 유주상 등 다른 한국인 선수를 연달아 제압한 산토스를 이긴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그는 “1라운드에 상대에게 말린 부분이 있었다. 항상 생각한 대로 싸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잘했던 거 같다. 강한 선수라 그런 부분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어려웠던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후 2라운드에서 흐름을 뒤집은 그는 “1라운드 지고 있다고 (정)찬성이 형이 얘기한 것도 들었다. ‘너무 맞아주지 말고 같이 주먹을 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때 정신을 차렸던 거 같다”며 흐름이 바뀐 배경에 관해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테크니컬하게 잘하는 것을 느꼈다. 자꾸 근접전으로 싸우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나도 ‘그러면 근접전에서 누가 더 센지 해보자. 그냥 싸워보자, 누가 더 센지 싸워보자’ 이런 마인드로 했던 거 같다”며 승부를 돌아봤다.
1라운드에서 큰 동작으로 최두호를 위협했던 산토스는 이후 힘이 떨어진 듯, 2라운드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고 결국 최두호의 펀치에 무너지고 말았다.
최두호는 “상대 선수가 잽을 많이 허용한 뒤부터 가드가 많이 올라갔다. 그래서 배가 비어 보였다. 그래서 바디샷을 했다. 늘 연습하는 것이고, 일상적으로 연습할 때 일어나는 일들”이라며 마지막 TKO 순간에 대해서도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