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중독 부부 남편이 도박을 끊겠다는 마지막 의지를 보이겠다며 스튜디오에서 직접 셀프 삭발까지 감행했다. 반복된 거짓과 도박으로 아무도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극단적인 행동에 서장훈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1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박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중독 부부’의 마지막 선택과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남편은 “도박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심리생리검사 결과 거짓으로 판정됐다. 이어 그는 아내를 향해 “내가 도박으로 돈 잃는 걸 알면서도 계속 돈을 줬다. 혹시 내가 돈 따오길 바랐던 건 아닌지 궁금했다”고 물었다.
하지만 아내 역시 검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아내는 “도박에 혹한 적 없다”고 답했지만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고, 결국 “남편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만 원 정도 해본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호선 교수는 “남편이 돈 따는 걸 보면서 아내 역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경고했고, 남편은 “아내 결과 듣는 순간 내가 돈 딸 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긴 갈등 끝에 두 사람은 결국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내는 “도박 전에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신뢰였다. 남편 역시 그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지금은 아무도 안 믿지 않느냐”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이어 “이번엔 진짜 마지막으로 약속하고 싶다”고 말한 뒤 갑작스럽게 삭발 의사를 밝혔다.
예상치 못한 선언에 스튜디오 분위기도 술렁였다. 서장훈은 “갑자기 왜 삭발을 하냐”며 당황했고, 남편은 준비해온 바리캉을 직접 손에 들었다.
이어 남편은 아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내가 몇 년 동안 도박해서 정말 미안하다.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끊어보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아내는 “여기서 또 못 끊으면 봐주는 거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남편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망설임 없이 바리캉을 머리에 가져다 대는 모습에 출연진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방송 정말 오래 했는데 보다보다 삭발하는 것까지 본다”며 놀라워했고, 삭발을 마친 남편은 “끊겠다고 다짐하니까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실제 부부들의 갈등과 관계 회복 과정을 다루며 매회 현실적인 사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된 중독 부부 역시 도박 문제와 반복된 신뢰 붕괴 속에서도 마지막 기회를 선택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