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루가 승무원의 꿈을 접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항공과 시절 강한 군기 문화와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결국 꿈을 포기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승무원 유니폼을 입자 누구보다 설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하루의하루(HARU)’에는 ‘오랜 꿈이었던 승무원을 포기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하루는 전직 승무원 출신 친구를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대학 시절과 승무원을 준비하던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원래 승무원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왜 그만두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입을 열었다.
하루는 같은 항공서비스학과를 나온 친구와 함께 “우리는 코로나 기수였다”고 회상했다. 2학년 말 무렵 갑작스럽게 팬데믹이 터지며 항공업계 채용이 사실상 멈췄고, 친구들 모두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당시 티웨이항공 공채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계속 채용이 안 열렸다”며 “그러다가 친오빠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의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가 승무원을 포기한 이유는 단순히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애초에 승무원 성향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항공과 시절의 강한 규율 문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항공과 군기 같은 걸 정말 힘들어했다. 늘 반항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우터는 무채색만 입어야 하고, 학교 앞에서 술도 마시면 안 되고, 트레이닝복도 못 입었다. 모르는 선배를 봐도 무조건 인사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결국 하루는 휴학까지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됐고 다른 사람들은 다 맞다고 인정하면서 잠시 학교를 쉬었다”며 “그 뒤 토익이나 스펙 준비를 열심히 했고 복학 후에는 성적도 과 톱3 안에 들 정도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영상의 분위기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승무원으로 실제 근무 중인 친구가 하루를 위해 유니폼과 메이크업을 준비해준 것. 하루는 기존 메이크업을 모두 지운 뒤 친구와 함께 승무원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기 시작했고, 헤어스타일과 유니폼까지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
유니폼을 본 하루는 “와 너무 멋있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기내 인사 멘트까지 직접 선보이며 누구보다 진지하게 몰입했다.
특히 그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렌다”며 “기분이 남다르다”고 털어놨다. 이어 “옆에서 친구를 보면서도 늘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런 어피어런스로 일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음 하루를 만났던 대학 시절 이야기도 공개됐다. 친구는 “강의실 맨 앞에 앉아 있었는데 하루가 거의 마지막에 들어왔다. 자리가 없으니까 갑자기 사투리로 ‘여기 앉아도 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날 이후 자연스럽게 절친이 됐다”고 회상했다.
한편 구독자 약 10만 명을 보유한 하루는 154만 구독자의 가족 채널 ‘한살차이’로도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과 뷰티, 현실 고민 등을 솔직하게 담은 콘텐츠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