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있는 거인군 감독의 이름 더럽혔다” ‘장녀 폭행’ 아베 요미우리 감독 전격 사임

장녀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된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전격 사임했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은 26일 아베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베는 이날 오전 야마구치 슈이치 요미우리 구단주와 면담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주가 이를 수리했다.

지난해 3월 다저스와 평가전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요미우리는 아베가 이 자리에서 “전통 있는 거인군 감독의 이름을 더럽혔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는 전날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서 18세 딸에게 폭행을 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는 조사를 받고 석방된 상태.

아베는 자매간의 싸움을 중재하려다가 장녀를 폭행했다.

요미우리 구단에 따르면 장녀가 말대답하는 것에 화를 내다가 장녀의 옷깃을 잡고 던지면서 쓰러뜨렸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고.

장녀는 이에 ‘챗 GPT’에 상황을 물어본 뒤 아동 상담소에 신고했고, 아동 상담소의 신고를 받은 경시청에서 아베를 현행벙므로 체포했다가 석방했다. 둘 사이는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는 현역 시절 통산 2282경기에서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에 2009년 일본시리즈 MVP, 2012년 타율 타점 1위에 오르며 리그 MVP 선정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2019시즌 은퇴 이후 2020년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1군 감독에 부임했다.

아베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족간 불화로 많은 야구팬, 프로야구 관계자, 회사에 큰 걱정과 폐를 끼쳤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이치 구단주는 “폭력을 행사한 사실은 무거운 일이다. 감독을 계속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교류전 직전에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킨 점에 팬 여러분과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하시가미 히데키 공격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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