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이제는 부상 선수 안 나와야 하는데…”
두산 베어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양재훈이 수술대에 오른다. 사령탑은 쓴웃음을 지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양재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5년 7라운드 전체 65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양재훈은 뛰어난 구위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우완투수다. 통산 45경기(47.2이닝)에서 2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적어냈다.
특히 올해 존재감이 컸다. 26경기(24.1이닝)에 나서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마크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 두산 관계자는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6월 중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MCL)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령탑도 한숨을 쉬었다. 김원형 감독은 “안타깝다. 거의 신인급이나 다름 없는데, 올해 필승조를 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까 봤다. 본인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아쉬울 것이다. 이제 뭔가 해보려 하고, 좋은 위치에서 경기 나갔는데, 큰 부상이 생겼다. 제일 많이 속상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마음이 아프다 이야기 했다. 어쨌든 수술이라는 것을 해야 하니 수술 후 몸 잘 만들라 했다”며 “저도 속상하다. 중요한 상황에서 나갔던 선수다. 이제는 부상 선수 안 나와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전날(1일) 양재훈과 더불어 내야수 임종성을 말소시킨 두산은 이날 우완 최지강과 내야수 안재석을 콜업했다. 김 감독은 “(최지강이) 2군에서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재훈이 빠진 자리에 지강이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택연은 라이브 피칭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김택연이) 내일(3일) 라이브 피칭한다. 6일, 8일 게임이 있다. 소화한 뒤 몸 상태가 괜찮으면 그 이후 콜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웨스 벤자민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강승호(2루수)-박지훈(1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