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와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와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6-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마틴 페레즈 얘기부터 하고 싶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가 또 해냈다. 구부러져도 부러지지는 않았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5회까지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불펜도 정말 효율적이었다. 두비(마우리시오 듀본의 애칭)는 계속해서 잘해주고 있다. 정말 좋은 승리였다. 공격이 잘해줬다. 모두가 잘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와이스는 최근 복귀 후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김하성을 빼고 호르헤 마테오, 듀본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되는 김하성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과 경기에서 이기는 것, 두 가지 모두를 신경쓸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후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그 선택이 적중했다.
“가끔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할 때가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김하성은 이 리그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고, 지금은 그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감독으로서 그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선수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팀의 승리도 챙겨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라인업에 계속 포함시켜야 하기에 여러모로 신경 쓸 것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매일 소통하며 상황을 공유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 과정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 입장에서도 자신이 잊혀졌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책임은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내가 이 일을 맡은 이유”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감독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어서는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의 믿음도 큰 영향을 미쳤을 터. 그는 “알렉스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최고”라며 단장과 호흡에 관해 말했다.
그는 “알렉스는 위에서 내려와 라인업을 던져주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이 리그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물론 투수 기용과 관련해 추가 휴식을 주는 문제 등은 개입할 때도 있지만, 그는 내게 많은 자유를 주고 있어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한편, 와이스는 이날 9회초 수비에서 교체된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와 관련해서는 “허리에 긴장 증세가 있어 교체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예방 차원이다. 내일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