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공연장을 찾은 수많은 팬이 입장 지연으로 인해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이에 소속사 하이브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당초 오후 7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현장의 혼선으로 인해 1시간 15분가량 지체된 오후 8시 15분이 되어서야 막이 올랐다.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이날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이브 측은 “관객 여러분께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했으나, 복합적인 운영 미숙이 발생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안내 혼선 ▲팬 기프트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현상 ▲상품 수령 지연 등이 겹치며 입장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속사는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에서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운영 미숙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았던 상황이다.
하이브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이브가 향후 대형 공연 운영에 있어 보다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