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얼굴과 손에 남은 멍을 공개하며 넘어졌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아프다는 생각이 들자 죽음까지 떠올랐다고 말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에는 ‘충격적인 악플 수위! 내 얼굴이 어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정은 카메라 앞에서 턱 아래에 남은 짙은 멍을 보여줬다.
제작진이 “여기도 멍드셨는데?”라고 묻자 그는 고개를 들어 멍 자국을 드러내며 “넘어져서 닷새 만에 집에서 처음 나왔다. 한 방 되게 맞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사고는 집 현관 앞에서 일어났다. 이혜정은 “저희 집에 들어가면 현관 앞에 10cm 정도 되는 턱이 있는데 깜깜한데 그 생각을 안 했다”며 “부주의했다. 쾅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얼굴뿐 아니라 손도 다쳤다. 그는 손등을 직접 보여주며 “손도 찢어졌는데 이제 가라앉았다. 이만큼 손등 반이 다 까맣게 멍들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생각보다 상처가 심하다며 놀라자 이혜정은 “어제는 더 까맸다”고 했다. 이어 “멍 약을 10분 간격으로 계속 발랐더니 많이 빠진 거다”라며 검게 변했던 손등과 턱 아래 멍 자국을 다시 짚었다.
이혜정은 사고 뒤 떠올랐던 생각도 꺼냈다. 그는 “이번에 굉장히 많이 느꼈다”며 “아프다는 생각하니까 바로 죽음이 연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그럴 수 있는 나이지. 내가 가고 없는 자리에 어떤 향기가 날 수 있을까라는 것도 꽤 한참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생각은 사람들에게도 이어졌다.
이혜정은 “누가 제일 서운해하고, 누가 제일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할 수도 있죠. 겉으로는 울어도 속으로는 좋아할 수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얼굴과 손에 남은 멍을 보여주며 사고 당시를 설명하던 이혜정은 마지막으로 “이제 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오래 붙잡은 말은 상처보다 이후 떠오른 생각이었다. “누가 제일 서운해할까, 누가 제일 좋아할까.” 이혜정은 그렇게 멍투성이 얼굴 뒤에 지나간 순간들을 꺼내놓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