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나바 승강 PO 2차전도 대승… ‘창단 50주년’ 1부리그 잔류 확정

BM. 나바(Viveros Herol BM. Nava)가 안방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스페인 남자 핸드볼 1부리그(Liga ASOBAL) 잔류를 완벽하게 확정 지었다.

나바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스페인 나바 데 라 아순시온의 Pabellón Municipal Guerrer@s Naver@s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아소발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2부리그의 아구스티노스 알리칸테(CD Agustinos Alicante)를 41-28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34-25, 9점 차 대승을 거뒀던 나바는 1, 2차전 합계 총 골 득실 합산 점수 +22(75-53)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아구스티노스를 물리쳤다. 이로써 나바는 길고 험난했던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 다음 시즌 구단 창단 50주년을 최고의 무대인 1부리그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울러 통산 7번째 1부리그 잔류라는 값진 결실을 보았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아소발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거두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나바 선수들, 사진 출처=나바

경기 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나바는 무서운 기세로 아구스티노스를 몰아붙였다. 수문장 드지미트리 파토츠키(Dzimitry Patotski)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아구스티노스의 슛을 차단한 뒤 곧바로 송곳 같은 패스를 찔러주었고, 윙어 마르키뉴스(Marquinhos)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6-0 스코어를 만들었다. 홈구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아구스티노스는 전반 8분이 다 되어서야 첫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나바의 경기 집중력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타 아구스티노스는 점수를 좁혀왔고, 나바 수비진의 연속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점수는 11-11 동점이 됐다.

홈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오자 나바의 카를로스 비야그란(Carlos Villagrán)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다시 수비벽을 단단히 세운 나바는 다비드 페르난데스(David Fernández)의 공격 주도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 19-16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 역시 나바의 독무대였다. 드지미트리 파토츠키 골키퍼가 다시 한번 골문에 빗장을 걸어 잠갔고, 탄탄한 수비 성공 이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카리온(Javier Carrión)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다시 6점 차로 달아났다.

전의를 상실한 아구스티노스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노력했으나, 이미 완전히 기세를 탄 나바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완전히 굳힌 나바의 코트 위는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파블로 에란스(Pablo Herranz), 다비드 로카(David Roca), 에두 레이그(Edu Reig) 등 벤치 멤버들까지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고, 심지어 골키퍼인 드지미트리 파토츠키까지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32-22,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1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한 나바는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1-2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선수들과 관중석의 홈팬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1부리그 잔류의 짜릿한 행복을 함께 만끽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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