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뛸 수 있는 상태 아니다...세심한 관리 필요” 벨기에 감독이 전한 루카쿠 상황 [WC 현장인터뷰]

북중미 월드컵 G조 예선 2차전을 앞둔 벨기에 대표팀,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G조 예선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교체 선수로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의 역할과 관련해 답했다.

그는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상태가 아니다. 훈련에 다시 적응한 뒤 실전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며 루카쿠가 풀타임은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루카쿠는 지난 이집트와 경기 교체 출전했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가르시아는 “그는 이집트와 경기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상태로 30분을 뛰었다. 공을 만지지도 않았지만, 가장 위협적인 지역, 즉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경기 흐름에 차이를 만들어냈다. 다음날에는 연습에서 30분씩 두 차례, 총 1시간을 뛰었는데 꽤 좋았다. 그러나 주의해야한다. 왜냐하면 적정 시간보다 더 뛰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그가 월드컵 기간 내내 건강하게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기용하다 잃고 싶지는 않다. 급박한 상황이 되면 선발로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라도 하프타임에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고 어떤 상황이든 60분 이상 뛰게 할 수는 없다”며 선수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태는 만족한다. 크로아티아전에서 교체 투입돼서 골을 넣은 것은 그에게나 팀에게나 아주 좋은 일이었다. 이집트전에서 그가 들어서는 순간 상대 자신감은 50% 떨어지고 부담감은 50% 치솟았을 것이다. 벨기에 대표팀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는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팀과 함께할 준비가 됐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아주 기쁜 일이다. 이번 시즌 소화한 경기 시간이 64분에 불과하고 훈련도 거의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컸다. 앞으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출전이 어려운 선수도 있다. 공격수 제레미 도쿠는 하루 뒤 이란전 결장이 확정됐다.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 사진(美 잉글우드)= 김재호 특파원

가르시아는 “그는 결장한다. 그게 전부다. 이집트전에서 좋은 활약 보여줬지만, 그 이후 기복이 있었다. 의료진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관리했고, 회복을 위해 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100%가 아닌 선수는 내보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100%가 아닌 선수는 기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제레미는 의학적으로 100%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르시아는 경기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소파이 스타디움)에 관한 인상도 전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함께 경기장을 둘러봤다고 밝힌 그는 “티보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가 워낙 키가 크니 위를 올려다보며 말해야 했다. 새로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과 비교해 봤다. 새로 단장된 그곳도 규모가 엄청나다”며 로스앤젤레스 경기장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비교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17억 6000만 유로를 투입, 개폐식 지붕을 포함한 최첨단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8만 3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다른 이름으로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 2020년 9월 문을 연 구장이다. 미국프로풋볼(NFL) LA 연고팀인 램스와 차저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이 구장은 7만석 규모로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구장 중 최신 구장에 속한다.

벨기에와 이란의 경기가 열릴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사진(美 잉글우드)= 김재호 특파원

가르시아 감독은 “정말 거대한 구장이다. 360도를 둘러싼 대형 전광판이 실제로 켜진 모습은 보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면 대단할 거 같다. 미국식 경기장이라 할 수 있는데 그에 걸맞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내가 토마스대신 뛸 수 있다면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옆에 있는 수비수 토마스 뫼니에를 보며 농담을 던졌다.

뫼니에는 “(1차전이 열린) 시애틀은 잔디가 너무 길었다.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는데 물을 뿌린 효과가 2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수분이 다 날아가서 경기하기 까다로웠다. 공이 발에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일대일 상황에 익숙한 선수들은 상대를 제치고 돌파하기가 어려웠다”며 1차전이 열린 시애틀 스타디움의 환경에 관해 말했다.

이어 “우선 이곳은 에어컨이 있어 훨씬 시원하고 쾌적하다. 잔디도 더 짧게 관리됐다. 상대든 우리든 지금 조건이 훨씬 더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적합하다고 본다. 물론 당일 상황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우리가 경기장을 찾았을 때는 해가 높이 뜬 오후 늦은 시간이었고 경기는 정오에 열리기 때문”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잉글우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선태, 사직 4달 만에 충주시 유튜브 출연
앨리스 김소희, 은퇴 후 딸아이 엄마 됐다
트와이스 사나, 과감한 미니 드레스 자태 화제
트와이스 미나, 파격적인 아찔한 속옷 노출 패션
김승규 때문에 졌다? 대량 실점 막은 선방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