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고무신 여주’가 됐다. ‘닥터 섬보이’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 이재욱이 군 입대를 하면서 나홀로 홍보 전선에 뛰어들었던 배우 신예은이 ‘고무신 여주’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신예은은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 종영 인터뷰에서 “이재욱과 작품을 함께 해본 건 처음이었다. 함께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신예은은 비밀을 품고 편동도로 돌아온 간호사 ‘육하리’로 분해 열연했다.
‘닥터 섬보이’ 속 신예은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다채로운 감정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신예은 만의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진 ‘육하리’가 완성되면서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신예은과 이재욱이 보여준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히며 서툴고 아픈 사랑을 하다가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순간마다 곁을 지켜주는 로맨스는 ‘치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
신예은은 “이재욱이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그 인물로 사람을 마주할 수 있는 걸 경험했다”라며 “이재욱이 항상 스태프들을 주려고 간식을 한박스씩 가지고 다닌다. 내가 거의 다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으며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본인이 연기하는 거에 대한 항상 확신이 있었던 것 같더라. 난 이게 이런 감정이고 이런 장면들을 더 이렇게 살리고 싶다라고 확고한 뭔가의 본인의 그런 목표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동갑이지만 저보다 조금 더 내공이 있는 것 같고 조금 더 연기적으로 좀 달란트가 많다고 해야 될까. 그런 것들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점은 이재욱이 ‘닥터 섬보이’ 첫 방송을 앞두고 5월 18일 군 입대를 하면서 드라마 홍보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그래도 이재욱이 군대 가기 전에 같이 최대한 많이 함께 해주고 간 게 많다. 저는 이 드라마를 책임지는 자로써, 홍보를 더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홍보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신예은의 필모그래피에는 ‘경우의 수’ 옹성우, ‘탁류’ 로운 등 허남준, 로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대 배우들이 작품을 끝으로 입대했다. 때문에 신예은에게는 ‘고무신 여주’라는 웃픈(?)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런데 같이했던 상대 배우들이 다 군대를 간다. 그게 ‘왜 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군대를 다 보내는 파트너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장내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공약으로 다함께 이재욱의 면회를 가겠다는 공약을 걸었던 점에 대해서는 “그 이후로는 아직 이야기가 나온 건 없다. 그런데 누구 한 명이 면회를 가자고 하면 바로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