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과 김장훈이 침묵의 게임 한판으로 예상 밖 벌칙을 수행하며 웃음을 안겼다.
입간판을 몸에 두른 62세 김장훈이 강남역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빵과 우유를 나눠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반면 게임에서 승리한 영탁은 팔짱을 낀 채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며 극명한 대비를 만들었다. 12일 공개된 영탁의 유튜브 채널 ‘박영탁’ 영상에서 벌어진 장면이다.
두 사람은 말없이 진행하는 ‘침묵의 할리갈리’ 게임으로 승부를 가렸다. 시작부터 종의 위치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옮기려는 신경전이 이어졌고, 결국 손놀림에서 앞선 영탁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패배한 김장훈은 “이거 사기 아니야? 너 이 게임 알지? 이렇게 빠를 수가 있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벌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김장훈은 자신의 공연 포스터가 붙은 입간판을 몸에 걸친 채 빵마다 직접 얼굴 스티커를 붙이고 강남역으로 향했다. 영탁은 옆에서 팔짱을 낀 채 미소를 지으며 김장훈의 벌칙 수행을 지켜봤고,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은 웃음을 더했다.
강남역에 도착한 김장훈은 시민들에게 빵과 우유를 건네며 벌칙을 이어갔다.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이 “왜 이러고 다니시냐”고 묻자 그는 “벌칙이에요. 벌칙. 제가 이런 짓 하겠어요. 이거 말도 안 되는 거지”라고 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시민들의 사진 요청도 이어졌다. 김장훈은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으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고, 벌칙은 자연스럽게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모든 벌칙을 마친 김장훈은 “이게 본질이 바뀌어서 홍보보다 배식 느낌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 홍보를 위해 시작한 벌칙이 어느새 시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진풍경으로 바뀌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