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5년 만에 복귀전 망친 맥그리거, ‘할러웨이 악몽’ 또? 전방십자인대 부상 의심…“정신이 완전히 나간 것 같다” [UFC]

“지금 이 기분, 지옥이라는 말 외 표현할 게 없다.”

코너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스 할러웨이와의 UFC 329 메인 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 패배했다.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전 이후 무려 5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2013년 이후 13년 만에 할로웨이와의 2차전이었다.

코너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스 할러웨이와의 UFC 329 메인 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 패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맥그리거는 경기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발을 벗는 과정에서 제대로 서지 못했다. 단순히 균형을 잃었다고 보기 힘든 순간이었다.

옥타곤 안에서도 맥그리거의 움직임은 불안했다. 첫 킥 이후 착지가 불안했고 그때부터 펀치, 킥을 시도할 때마다 넘어졌다. 할러웨이조차 맥그리거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않았다.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것. 결국 맥그리거는 오른 무릎 문제로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TKO 패배 처리됐다.

맥그리거는 경기 후 팀 메이트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SNS를 통해 첫 입장을 밝혔다.

맥그리거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기분이다. 박살이 난 것 같다. 경기 전, 어떤 부상도 없었다. 훈련 캠프, 그리고 경기 전 백 스테이지에서도 계속 킥을 시도했고 점프하고 착지하는 동작을 반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정말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발생했다. 지금의 나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암울한 상태다. 이 기분은 그저 지옥이라는 말 외 표현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기분이다. 박살이 난 것 같다. 경기 전, 어떤 부상도 없었다. 훈련 캠프, 그리고 경기 전 백 스테이지에서도 계속 킥을 시도했고 점프하고 착지하는 동작을 반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정말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발생했다. 지금의 나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암울한 상태다. 이 기분은 그저 지옥이라는 말 외 표현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맥그리거는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해 특별한 업데이트를 주지 않았다. 다만 UFC 의료진은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만약 맥그리거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이라면 ‘할러웨이 악몽’이라고 볼 수 있다. 13년 전, 할러웨이전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그다.

물론 그 시절의 맥그리거는 11개월이라는 비교적 빠른 회복 끝 옥타곤에 복귀한 바 있다. 다만 지금은 다르다. 무려 13년이 흘렀다. 5년 만에 돌아온 맥그리거가 전처럼 빠르게 회복, 돌아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여러모로 아쉬운 하루가 지나갔다. UFC 전성기를 이끈 맥그리거의 복귀전은 화려하게 시작됐으나 끝은 처참했다. 이제는 커리어 마감까지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아쉬움만 가득한 일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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