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우승 청부사’ 크리스 페덱이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53승 2무 3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47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페덱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노진혁(3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조민영(우익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성윤이 좌전 2루타로 물꼬를 트자 구자욱이 비거리 125m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9호포.
일격을 당한 롯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페덱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삼성은 3회말 한 점 보탰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5회말에는 구자욱의 좌전 2루타와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디아즈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여유가 생긴 삼성은 8회말 김헌곤의 땅볼 타점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다급해진 롯데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 페덱은 8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구자욱(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성윤(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류지혁(4타수 3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2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나균안(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은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