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이 커피 심부름에 나섰다.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루크 키쉘, 요엔드리스 고메즈, 앤드류 모리스, 트래비스 애덤스, 켄드리스 로하스 등 다른 신인 동료들과 함께 커피 배달에 나섰다.
이들은 유니폼 차림으로 구장앞에 있는 스타벅스를 방문, 코치진과 베테랑들이 요청한 커피를 주문 후 클럽하우스까지 직접 배달했다.
이 커피 심부름의 시작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9월, 컵스 원정을 온 LA다저스가 외야수 작 피더슨을 비롯한 신인 선수들에게 구장앞 스타벅스에 커피 심부름을 시킨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여러 팀에서 이를 따라하면서 하나의 전통처럼 굳어졌다. 원정 이동길에 신인들에게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히는 ‘루키 헤이징’처럼 신인 선수들에게 행하는 일종의 신고식이 된 것.
고우석도 이날 이 행사를 함께하며 빅리그 선수가 됐음을 체감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컵스와 원정경기 2-6으로 졌다. 고우석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타지 브래들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마이크 파레디스가 2이닝을 막았고 로하스가 마지막 8회를 책임졌다.
코디 클레멘스는 2회와 7회 연달아 아치를 그리며 멀티 홈런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말 컵스의 마이클 부시가 때린 홈런은 우측 외야 관중석에 있던 컵스 레전드 앤소니 리조가 공을 잡아 화제가 됐다. 리조는 2016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행사를 위해 이날 리글리필드를 찾았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