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우(NC 다이노스)가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승이 좌절된 NC는 46패(42승 1무)째를 떠안았다.
결과는 패전이었으나,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특히 신영우는 씩씩한 투구를 펼치며 NC 팬들에게 위안을 안겼다.
신영우는 NC가 2-5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거칠 것 없다는 듯 박성한을 삼구 만에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블라이 마드리스는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김재환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었으며, 총 투구 수는 8구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하던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안에 형성된 점이 긍정적이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불 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많은 잠재력을 자랑하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통산 27경기에서 2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6.21을 써내는 데 그쳤다. 42이닝 동안 무려 59개의 사사구를 내줄 정도로 영점을 잡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단단해졌다. 지난 1월 만났던 신영우는 “제가 남들에 비해 야구, 투수 경력이 짧아 (제구가 흔들리는)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좋아질 것 같다. 스스로도 양을 많이 늘려가고 있다.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제구적인 부분은 더 개선되지 않을까. 그런 방향성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위치든 제가 맡은 보직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또 하나 있다면 1군에 오래 있는 것이다. 1군에 있는 것만으로 큰 경험, 도움이 되더라. 올해에는 최대한 1군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굳은 마음 가짐 덕분인지 올해 성장세가 좋다. 아쉽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1군과 동행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18.1이닝) 출전에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95. 그리고 이날도 씩씩한 투구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 신영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