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선두 질주 중인 FC 서울을 원정에서 잡아냈다.
울산은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20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울산은 전반 4분 에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동경(전반 12분), 야고(후반 추가 시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울산은 서울과의 맞대결 이전까지 올 시즌 K리그1 후반기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울산이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서울을 잡고 올 시즌 후반기 첫 승전고를 울린 것. 울산 김현석 감독이 서울전 승리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서울이란 팀을 이기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코치진과 오랜 시간 고민하고, 선수들과 땀 흘렸다. 애쓴 부분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
Q.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승리다.
리그에선 굴곡이 있었다. 1위 서울을 잡아내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오늘 보인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Q. 이동경, 에릭, 이진현 등 전방에 포진한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준비 시간이 길진 않았다. 빠르게 핵심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구현해 줬다. 선수 개개인이 자기가 가진 걸 다 쏟아냈다. 개인보단 팀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Q. 김영권이 예상보다 일찍 빠졌다.
김영권이 전반전을 마친 뒤 요구한 게 있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해서 교체를 준비했다. 김영권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코치진도 김영권을 쉬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교체한 거다.
Q. 제로톱이 주요 전술이 될 수 있을까.
제로톱을 준비하긴 했지만 걱정이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준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매 경기 제로톱으로 나설 순 없다. 다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늘었다. 수비도 스리백과 포백을 상대에 맞춰서 사용하려고 한다. 선수들과 소통을 자주 한다. 훈련을 통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Q. 21일 홈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꾼 비결이 있을까.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어린 선수들, 베테랑들, 외국인 선수들 모두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나에게 다 쏟아냈다고 할까(웃음). 그런 분위기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했다. 미팅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서울전 승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