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메드 안칼라예프는 파울로 코스타를 원한다.
안칼라예프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보그단 구스코프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5라운드 TKO 승리했다.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내준 뒤, 무려 9개월 만에 돌아온 안칼라예프. 그는 최근 4연승을 달린 구스코프를 상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 명예를 되찾았다.
다시 한 번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노리는 안칼라예프. 그러나 ‘챔피언’ 카를로스 울버그가 부상 중인 현 상황에서 그의 다음 상대를 찾는 건 힘든 일이다. 이때 이름이 언급된 건 코스타.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 아자맛 무르자카노프를 화끈하게 무너뜨린 그 남자였다.
코스타는 안칼라예프가 승리한 후 “전능한 신의 힘으로 내가 이 체급의 단조로움과 지루함에서 구해내겠다”고 전했다.
안칼라예프는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코스타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이미 랭킹 1위다. 다만 울버그가 부상 중이고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 만약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는 계속 뛸 생각이다. 코스타가 나를 향해 뭔가 썼다는 것을 들었다.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를 자극하려고 그런 것인지, 아니면 관심을 끌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중요한 건 챔피언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코스타와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가 도망가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코스타가 원하고 UFC도 원한다면 10월 아부다비에서 싸우고 싶다. 나는 언제가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고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 다만 많은 선수가 내 앞에만 서면 도망가기만 하는 것 같다. 결국 내가 그들을 찾아다니며 사냥해야 하는 입장이다”라며 “때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다. 코스타가 내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면으로 치고받을 수 있다면 아부다비에서 제대로 붙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칼라예프에게는 코스타전이 그리 도움이 되는 경기는 아니다. 그는 이미 라이트헤비급 탑 컨텐더로 울버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도 문제없다. 그러나 그는 경쟁을 원했고 다음 상대로 코스타를 언급했다.
코스타 입장에선 최고의 기회다. 만약 안칼라예프를 잡아낸다면 단숨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만큼 라이트헤비급에서 안칼라예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편 안칼라예프는 자신을 무너뜨렸던 페레이라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었다. 그는 “잊어버리기 전에 하나 더 말하고 싶다. 스스로 ‘샤마’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사진을 올려놓고 ‘뭐야? 아직 살아 있었어?’라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페레이라가 이 체급으로 다시 내려와서 싸우고 싶다면, UFC 역시 그 경기를 성사시키는 것을 아주 반길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