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 ‘♥김나영’ 두 아들에 “5분간 질문 금지”…정확히 기다렸다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김나영의 두 아들에게 잠시 질문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이들은 정확히 5분을 기다린 뒤 다시 질문을 쏟아내며 아빠를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26일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파리에서 나영이네 완전체가 생각보다 더 행복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파리 여행 4일 차, 김나영과 마이큐는 두 아이와 함께 키즈클럽이 운영되는 브런치 식당을 찾았다. 아이들이 액티비티를 하러 자리를 비우자 시끌벅적했던 테이블에는 모처럼 고요함이 찾아왔다.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김나영의 두 아들에게 잠시 질문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이들은 정확히 5분을 기다린 뒤 다시 질문을 쏟아내며 아빠를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사진=김나영 유튜브 채널

낯선 정적을 느낀 마이큐는 곧바로 평소의 일상을 떠올렸다.

그는 “아빠에게 하는 질문 지옥이 시작됐다”고 말했고, 김나영도 “저한테 하는 질문이 아니라 아빠한테만 질문한다”고 거들었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았다. 마이큐는 “‘아빠는 커리랑 조던이라면 누가 이길 것 같아?’ 이 정도는 대답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질문은 곧 더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커리가 발이 더 큰데 조던은 팔이 더 길어. 그러면 누가 이길 것 같아?” 선수의 신체 조건까지 비교해 승부를 가려달라는 아이들의 물음에 마이큐는 혀를 내둘렀다. 대충 답하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성격상 그마저 쉽지 않았다.

마이큐는 “내 성향이 대충이 안 된다. 진심으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나영은 아이들이 마이큐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이유를 다르게 바라봤다. 그는 “아이들은 아빠가 모든 걸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빠와 그런 대화를 하는 게 즐거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귀찮아하지 않고 정성껏 얘기해 주니까 계속 질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쉴 틈 없는 질문 속에서 마이큐가 찾아낸 방법은 ‘5분간 질문 금지’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금세 다른 놀이를 찾거나 질문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이큐는 “애들이 쿨하게 정확히 5분만 기다렸다가 다시 질문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면 질문은 다시 원래 속도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5분은 아빠를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한 약속이었을 뿐, 궁금한 이야기를 포기하는 시간은 아니었다.

마이큐는 두 아이가 스포츠 이야기를 유독 자신에게 묻는 상황에도 묘한 뿌듯함을 느꼈다.

그는 “엄마는 스포츠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아빠한테 질문한다”며 “고맙다”고 웃었다.

계속되는 질문을 향한 속내는 웃음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마이큐는 “늘 이 생각을 한다. 아빠한테 질문을 안 하는 날이 서서히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잠시 조용했으면 싶을 만큼 벅차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이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마음이었다.

김나영은 “그러면 이제 아빠가 질문할 거다. 지금 다정하게 질문에 답해주자”고 말했다.

마이큐도 “아이들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저도 힘이 든다”고 솔직하게 덧붙여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2019년 이혼 후 두 아들을 키워온 김나영은 지난해 10월 마이큐와 재혼했다. 아이들이 모든 답을 알고 있을 것처럼 마이큐를 찾고, 그는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하는 일상은 네 사람이 가족으로 가까워진 시간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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